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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놀이

틀린 그림 찾기17- 우리 집 펫

 

두뇌 up 트레이닝, 틀린 그림 찾기-우리 집 펫-

저자 달곰미디어 콘텐츠연구소, 정희경

출판 달곰미디어

 

 

첫눈에 반한 표지이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기에 더욱 고양이이미지가 눈에 들어오는데 이 책의 표지는 무척 사랑스럽다.

표지의 위 아래그림에서 벌써부터 다른 곳을 발견한 아홉살 둘째에게 책을 빼앗겼다.

십분정도 지났나? 그 사이에 1/3정도의 문제를 풀어버렸다. 그것도 빨간 싸인펜으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이지만 이렇게 격하게 좋은 반응을 보였던 적이 없었던 것같다.

스마트폰에 아이들이 중독되어 걱정이라고하는데 이 책을 마주한 우리집 아홉 살 아이의 모습은

그 이상의 중독성을 보여주었다. 마치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듯 숨도 안쉬고 다른 그림을 찾아낸 것같다.

코로나19로 집콕생활 집콕육아에 찌들어버린 내 삶에

소소한 즐거움을 선물하기위해 이런 종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 책을 선물 한 것인데 나는 맛도 못봤다.

아이가 틀린그림찾기-우리집 펫-이라 불리는 책의 블랙홀에 흡수되어버려서 말이다.

아이가 뭐가그리 좋았나 호기심에 이후 책을 꼼꼼히 살펴봤다.

 

 

우리집 편에서는 사랑스러운 펫들이 가득하다.

50문제로 채워진 한 권의책인데 어지간한 펫을 모두 모은 것 같다.

이 책을 사랑하게 되는 결정적 이유는 우리집 아이가 펫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햄스터가 서른마리 가까이있고, 고양이 한 마리, 구피 여러 종류의 여러마리,

하프문, 금붕어, 닥터피쉬, 혈앵무, 백문조 등등 키우고 있는 동물도 많고, 키우고 싶은 동물도 많다.

심지어 곤충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이 책을 도감이라고 해서 판매를 해도 펫이라는 카테고리로인해 구입을 했을 것 같다.

그만큼 종류가 군더더기 없이 설정이 되어있다. 그리고 이미지가 선명하다.

이미지를 찾아볼 때엔 특별히 선호하는 회사의 것이 있는데 그와 맞먹을 정도로 선명도가 뛰어나다.

 

 

카메라 촬영이라 반사광때문에 책과는 느낌이나 선명도가 다른다

예전에 디즈니 속 친구들 도리와 니모를 키웠던 경험이있는데 어항을 아주 깨끗하게 청소하고 조명을 밝혔을때 

볼 수 있는 순수한 물속 세계를 이 이미지를 통해 느낄 수가 있었다. 어항을 바라보고 있으면 심리정화, 치유가 된다.

그래서 우리집에 어항이 많은데, 이 느낌이 책속 이미지를 통해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은 책 한 권값 이상의 가치를

내가 얻는것이라 생각한다. 이 그림을 그저 보는 것이 아니라 두개의 다른 그림을 보면서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게 된다.

이 사소한 차이이지만 선명함이 주는 효과는 크다.

이 책은 내가 그간 만난 이런 종류의 책들 중 가장 이런 부분에서 정성을 쏟은 책인것은  분명하다.

 

 

책을 만드는데 정성을 쏟았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부분이 또 있다.

좌표를 통해 좌우의 그림을 더 정확하게 비교 할수 있게 해놓았다. 

나 혼자 할때, 아이와 함께 할 때, 누군가와 함께 게임하듯 즐길 때 좌표 읽듯 그림을 찾다보면 

보다 정확하기때문에 편하다.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인데 아홉살 내 아이에게 좌표 읽기 훈련도 시나브로 시킬수 있을 것 같다. 좌표읽기가 공부로 접근하려하면 선택되어진 도구에따라 아이든 어른이든 인내의 과정이 필요하기도 하고, 수고스럽다. 이 책을 통해서라면 이 모두의 과정을 건너 뛰고도  이 훈련이 가능할 것 같다. 

눈금자의 사소한 아이디어가 우리집에서는 큰 효과를 준다.

 

 

선명한 그림과함께 사진의 설명이 깨알같은 글씨도 첨부되어있다.

도감이다.

이 책은 틀린그림찾기용도이지만 

일회성으로 가지고 노는 게임북에서 끝나지않고 

소장하게 만드는 이유가 있게만드는 부분이다.

당장 키우고 있는 동물들에 대한 꼭 필요한 정도가 꽉꽉 채워져 있다. 

 

 

책 커버 안쪽을 보면 저자 정보가 있다.

나는 이 부분을 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본다.

누가 썼는지, 기획의도가 무엇인지, 어떤 성향인지를 가장 빠르게 가늠할 수있기때문이다.

달곰미디어 콘텐즈 연수소에서 무엇을 하는지 재미있게 표현되어있다.

남녀노소를 동일한 독자로 생각하고 그들 모두가 책과 가까워지도록,

놀이와 유익함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연구소라는 것을 저 첫 소개로 잘 표현한 것 같다. 

사실 특별한 수식어가 있는 것은 아닌데도.. 신기하게도.

아홉살 아이가 블랙홀을 만난듯 빨려든 이유가 여기에 있었구나싶다.

 

 

 

 

 

코로나19로 각박한 답답한 고립된 지루한 느낌이 든다면,

출구가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 계신 남녀노소 모두에게 이책을 추천하고 싶다.

나와 아이가 이 책으로 힐링을 만끽했기때문에~ 

벌써 18권이 나온 상태라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골라 선택하면 무어든 좋을 것 같다.

 

특히 아이들, 온라인수업과 스마트한 기기에 절여진 요즘

책을 통해 온라인 이상의 효과와 아날로그의 정서까지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서

어른에게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놀이 도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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